롯데호텔 부산 라세느에서 주말런치에 돌잔치하기
2023년 3월은 하니의 첫돌이다. 한 해 동안 한이의 건강을 빌어준 가족들을 모신 자리에서 단출히 식사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일명 돌잔치라고 한다. 돌준맘 돌 끝맘이라는 단어를 아시는가. 나는 포스팅하기 위해 검색하면서 처음 알게 되었는데 돌잔치도 결혼식만큼 결정할 게 너무 많아서 돌잔치가 끝나기를 염원하는 마음을 담아 지어낸 단어인 듯하다. 나의 경우 눈떠보니 돌상 앞에 한이를 안고 서있었기 때문에 그 과정이 얼마나 머리 아팠을지는 알 수가 없다. 그러고 보니 그맘때 즈음 유독 와이프가 날이 서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이 이야기는 이쯤 하기로 하자.
코로나 덕분에 돌잔치 문화가 많이 간소화되어 다행이라고 생각하는 1인. 우리는 고민 없이 직계가족만 모시고 행사를 진행했다. 이사 후에 아직 집들이를 하지 않은 상황이었던 지라, 돌잔치를 마치고 간단하게 집들이도 할 겸 집과 가까운 곳으로 알아보았고 한이에게는 다시없을 첫 돌이거니와 이런 기회에 그럴듯한 식당에서 식사하는 것도 좋은 추억이겠다 싶어 큰마음먹고 롯데호텔 뷔페 라세느로 결정했다.
롯데호텔 부산 라세느 이용방법 및 예약안내
위치 서면 롯데호텔 5층
2023년 이용금액 및 이용시간
주중런치 성인 99,000원 소인 53,000원 (부가세 포함)
주중디너 및 주말런치, 디너 성인 137,000원 소인 59,000원 (부가세 포함)
소인기준 48개월 미만 미취학 아동
영업시간
주중런치 12:00~15:00
주중디너 18:00~21:00
토요일런치 11:30~14:30
일요일, 공휴일 런치 1부 11:20~13:10, 2부 13:40~15:30
토요일, 공휴일 디너 1부 17:00~19:00, 2부 19:30~21:30
룸 예약 시 최소보증인원 8인(성인기준)
예약 시 별도 예약금 없음
돌상 이용 시 추가금 없음
예약 또는 변경/취소 051-810-6390~1
롯데호텔 부산 라세느가 부산시내 뷔페 중에서는 최고로 꼽힌다고 한다. 서울 롯데호텔의 라세느도 서울 3대 뷔페 중 하나라고 하는데 부산에서도 뷔페는 롯데가 알아주나 보다. 맛, 식재료 퀄리티 등 부족함이 없고 특히나 부모님 세대의 어른들의 만족도가 높다는 평이다. 다만 호텔 건물 자체가 조금 오래되었기도 하고 뷔페가 5층에 위치해 있어 뷰가 조금 아쉽기는 하다. 서면 도심 한가운데 시티뷰를 기대한다면 43층 도림이나 무궁화도 추천한다. 우리도 처음에 43층 도림에서 돌잔치를 계획했으나 한식파인 부모님의 중식 코스에 대한 호불호를 예측하기 힘들었고(룸은 코스만 주문이 가능하다) 다소 대화가 부족한 타입의 가족 유형이라 코스 사이사이 여백이 시간적인 여유가 아니라 어색한 침묵으로 채워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었다. 일찍 예약을 한 덕분에 뷰가 가장 좋은 룸으로 잡았는데도 불구하고 결국 일주일 전에 예약을 취소하고 라세느로 변경을 했다. 뷰는 처음에 잠깐은 좋더라도 3시간 이용시간 동안 몇 번을 보겠나, 돌잔치 명목이지만 이왕 가족들에게 대접하는 김에 싫은 소리는 듣지 말자, 음식으로 몰빵 하자는 게 결론이었다. 따로 스냅촬영은 진행하지 않았기 때문에 과감하게(?) 뷰를 포기할 수 있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리고 무엇보다 롯데호텔 트레피클럽 회원특전을 이용하면 상당한 할인을 받을 수 있다는 점도 결정에 큰 몫을 했다. 라세느 호텔 할인이 궁금하다면 이전 포스팅을 참고하자.
롯데호텔 트레비클럽 알아보기 : https://46455180.tistory.com/16
롯데호텔 멤버쉽 트레비클럽 라세느뷔페 할인 돌잔치
롯데호텔 프리미엄 멤버십 트레비클럽 올해 한이의 돌잔치를 롯데호텔 라세느에서 진행하게 되어 할인혜택과 쿠폰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롯데 트레비 클럽에 가입을 했다. 롯데호텔에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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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런치 1부 이용방법과 이용시간
라세느 일요일 런치의 경우 1부, 2부로 나누어서 운영을 하기 때문에 시간대를 선택해서 이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평일, 토요일 런치, 일요일 디너는 3시간 이용이 가능하지만, 일요일, 공휴일 런치, 토요일, 공휴일 디너는 1시간 30분만 이용이 가능하다. 돌잡이까지 진행해야 하는데 1시간 반 만에 식사를 끝내려니 아쉬운 감도 있었지만 주어진 보기(메뉴) 중 선택과 집중을 잘한다면 그리 짧지만은 않은 시간이었다고 회자한다. 다만 룸의 경우 음식을 가지러 가는 동선이 좀 긴 편이니 시간운용에 참고하기 바란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갓 돌이 된 아기를 데리고 3시간 식사는.. 육아 중인 분들이라면, 굳이 말하지 않아도 머릿속이 복잡해질 것이다.
일단, 라세느의 추천메뉴는 랍스터와 양고기인데 3번 가면 한 번은 빈손으로 오게 되니 타이밍이 참 중요하다. 랍스터는 아래 사진처럼 비어있는 경우가 허다하니 이왕이면 처음부터 랍스터에 줄을 서자. 대게는 의외로 인기가 없고 실제로 먹을 일이 없을 듯하니 패스하자.
그 외에도 초밥이나 한식, 중식 등 기본적인 코스는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먹을거리가 많아서 최소 3번 이상은 가게 되더라. 디저트도 깔끔하고 푸딩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어서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많았다.
우리는 일요일 런치 1부 11시 20분부터 13시 10분까지 이용을 했는데, 오후 한 시가 넘으면 음식이 새로 나오지 않으니 필요한 게 있으면 미리 알려달라고 직원이 안내를 해준다. 입장할 때도 마찬가지지만 나올 때도 줄 서서 기다리는 손님이 상당했다.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특히나 주말에는 번거롭더라도 미리 도착해서 줄을 서는 게 한 접시라도 더 먹는 방법이라고 할 수 있겠다. 줄 서는 게 질색인 나란 사람은 다음엔 꼭 평일에 이용해야겠다고 다짐했다가 생각을 고쳐먹었다. 한이가 지손으로 양고기를 뜯어먹는 그날 다시 오리라
디저트 먹으면서 '아이들이 환장하겠군'라고 생각했는데 의외로 한산한 것은 무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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