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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생선구이 아기랑 가기좋은 맛집

by saveurself 2023. 6. 6.

가정에서 직접 해 먹기 가장 어려운 요리가 무엇일지 고민해 보면 나에겐 생선구이가 떠오른다. 한때는 오븐이나 에어프라이기로도 시도해 보았지만 집안에 베이는 생선 비린내는 쉽사리 사라지지 않는다. 아이러니하게도 그 고생을 해가면서 구워도 얼마 되지도 않는 살을 먹겠다고 구태여 노력했던 걸 보면 생선구이의 묘미는 살을 발라먹는 재미인 듯하다. 이제 이사한 뒤로는 어린 아들도 있고 그 정도의 시간과 노력을 들여서 집에서 생선구이를 해 먹는다는 게 거의 불가능한 일이 되었다. 생선구이집이 드물기도 하고 맛있으면서 금액도 괜찮은 곳을 찾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서 오늘 그중 한 곳인 울산 생선구이 맛집을 소개해볼까 한다.

 

목차
- 서론
- 위치 및 메뉴, 식당정보
- 음식리뷰
- 주변환경
- 총평

울산 생선구이 맛집 

생선구이를 조리하는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겠으나 이곳은 일반적인 방식으로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굽는다고 했다. 근데 겉은 바싹해서 가자미의 지느러미뼈가 고소하게 씹힐 정도이고 속은 촉촉함이 살아있어 윤기가 좔좔 흐른다. 혹시나 해서 오븐에 구우시냐고 물어봤더니 그건 아니라고 했다. 뭔가 이 집만의 기술이 있는 듯하다. 게다가 아이들 놀이방이 있어 아기랑 가기 좋은 맛집이다.

위치 및 메뉴, 식당정보

- 위치 : 울산 북구 화암1길 30-1 밥집가자미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영업시간 : 오전 11시 ~ 오후 9시 (브레이크타임 : 오후 3시 ~ 5시)

- 연락처 : 0507 - 1315 - 8837

- 대표적인 메뉴 : 가자미구이정식, 가자미미역국, 가자미조림 (구이는 별도 추가판매가능)

- 주차는 식당앞이나 주변 대로변에 가능

전체적으로 깔끔한 실내모습을 유지하고 있으며 생선구이집이라기엔 정갈한 청소상태와 놀이방까지 갖추고 있어 동네 주민들에게는 이미 유명한 맛집이다. 

 

음식리뷰

국내산 참가자미, 당일 조업한 선어로 구이를 한다고 하니 확실히 선도가 높은 걸 먹자마자 가늠할 수 있다. 가자미구이정식을 시키면 1인당 2마리가 나오는데 생선이 줄어드는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아쉽기만 하다. 매번 바뀌는 반찬도 정갈하고 간이 과하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건강한 집밥이다. 된장찌개를 덜어먹을 그릇과 국자를 센스 있게 따로 주는 것도 깔끔함의 단면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사실 가자미구이랑 별개로 된장찌개와 반찬만 가지고도 밥 한 공기는 뚝딱할 수 있다. 우리 집에서 이곳까지 차로 왕복 150km 이상되는 거리를 무리하면서까지 밥집가자미를 찾는 이유이다. 구이는 낱개로도 추가가 가능해서 나 같은 경우는 한 박스 구워달라고 해서 포장해 온다. 실제 가자미 가운데 큰 가시부분만 빼고는 버릴 게 없다.

주변환경

주차는 입구에 3대 가능하고 아파트 단지 부근이라 대로변에 잠시 주차하는 건 문제가 없을 듯 하다. 3~4년 전에 와이프랑 울산 몽돌해수욕장으로 피크닉을 갔다가 근방에 있는 생선구이집을 발견한 것이 처음 오게 된 배경이다. 지역주민은 아니라서 자세히는 모르겠으나 대단지 아파트가 있으니 웬만한 카페나 마트도 주변에 있다. 

 

 

총평

가끔 삼치나 갈치구이가 먹고 싶은게 아니라면 굳이 시간이 걸리더라도 생선구이는 밥집가자미에서 먹을 것 같다. 구이자체도 수준급이지만, 반찬맛이 일품이고 생선구이집 특성상 지저분해지기 쉽다. 한데 시간이 이렇게나 지나도 정갈함을 유지하는 식당을 찾기가 드물었다. 변하지 않는 그 맛을 오래도록 유지해 줬으면 좋겠다. 

추가로 아기가 있는 집이라도 좌식이 많고 놀이방까지 있기 때문에 부담없이 방문할 수 있는 곳이라 단지 내에서도 가족단위로 많이 찾아오는 것 같다. 어머니랑 따님이 운영하는 가게라서 음식에 더욱 믿음이 가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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