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새우에 진심인 사람이 한 명 있다. 그렇다고 매번 꽃새우, 닭새우를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형편은 아니겠으나 이런 종류의 새우는 파는 곳도 한정적이다. 그래서 제일 만만한 건 쉽사리 구할 수 있는 신선한 양식 흰다리새우를 자주 먹게 된다. 예전에는 대하랑 흰다리새우를 속여서 파는 업체들이 많았으나 지금 같은 정보화시대에는 모르고 먹는 사람이 이상하게 보일 정도로 익히들 알고 계신다. 일반 냉동새우와 양식 흰다리새우(생새우)를 비교하는 것은 의미가 없으므로 여기서는 확실하게 코스트코 아르헨티나 냉동새우와 비교할 생각이다.
목차
- 새우의 종류
- 냉동새우의 해동
- 코스트코 아르헨티나 냉동새우(구매처, 금액, 양, 맛)
- 양식 흰다리새우(구매처, 금액, 양, 맛)
- 결론
새우의 종류
새우는 크기도 다양하고 학계에서 다루는 종이 2500여 종에 이를 정도로 방대하므로 전문가가 아닌 나로서는 일반적으로 우리 식탁이나 식당에서 식용이 가능하고 흔히 접할 수 있는 상식선에서 알아봤다는 정도로 염두에 두고 글을 읽어주시길 바란다. 표준명이나 학명은 잘 모르겠으니 흔하게 불리는 명칭으로 기재함을 양해바람.
흰다리새우 - 간단하게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종으로 국산 양식이 활발함
대하 - 서해가 주산지이며 과거에는 양식을 했으나 흰점바이러스로 인한 폐사로 자연산에 의존
딱새우 - 살이 좀 적은 편이고 금액이 저렴하지만 맛이 좋아 예전에는 이것만 다루는 식당도 많았음
꽃새우 - 동해 깊은 수심에 서식하고 맛이 상당히 좋아 회로 먹기 좋으며 닭새우와 함께 독도새우 3인방으로 알고 있음.
그 외 보리새우도 있지만, 단가가 상당히 비싼 편이며 내가 생각하는 꽃새우는 표준명이 아니라고 입질의 추억님이 얘기한 듯하나 전문가가 아니므로 정확한 내용은 입질의 추억님 유튜브를 참고하세요.
냉동새우의 해동
일반적으로 마트에 가면 아래 사진처럼 꼬리껍질만 남겨두고 손질한 냉동새우들을 흔히들 칵테일 새우라고 한다. 백종원 선생님이 칵테일파티용으로 만든 것에서 유래되었다고 했으니 맞겠지. 아래처럼 우리가 자주 먹게 되는 칵테일 냉동새우 중에서도 자숙새우와 생새우가 있는데 자숙새우는 어느 정도 살짝 익힌 상태에서 냉동시켰기 때문에 해동을 잘 못하더라도 크게 비린 맛이 없겠으나 생새우라고 적혀있는 냉동새우는 반드시 해동의 중요성을 알고 있어야만 한다.
해동방법
1. 소금물에 20~30분 담가둔다.
2. 흐르는 물에 체를 받친 채로 흔들면서 5분가량 해동시키되 반드시 차가운 물을 확인한다.
3. 냉장고에 충분히 넣어둔다.
물론, 조리하는 방식에 따라 해동시간도 유동적으로 정하면 되겠다. 나는 가장 간단하게 냉동새우를 해동시키고 바로 찜기에 쪄서 먹는 관계로 2번 방식을 선호한다.
코스트코 아르헨티나 냉동새우
먼저 새우를 먹을 때 가장 불편한 점은 무엇일까? 누구나 생각하고 있는 껍질을 까야한다는 사실이다. 그런데 코스트코의 이 냉동새우는 새우 등껍질 부분 한가운데의 내장을 덜어내고 칼집을 내어놓아 너무도 먹기 쉽게 되어 있다. 가장 큰 장점이기 때문에 먼저 언급한 것이다. 비린내가 안 나도록 해동만 잘한다면 15~20분 정도 찜기를 기준으로 맛은 수준급이라고 생각된다. 수율도 좋은 편이며 2587원/100g로 단가는 흰다리생새우와 비교해서 800원/100g당 이상 저렴하니 좋은 선택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양식 흰다리새우(생새우)
내가 자주 먹는 구매처는 고성의 공룡새우이고 바이오플락 공법으로 양식되는지도 알기 전부터 먹었던 곳이다. 1kg에 30,000원이고 배송비별도이니 금액이 가히 높은 편은 아니다. 확실한 장점은 활새우를 먹을 수 있다는 것이고 택배 받자마자 열어보면 절반이상 살아있을 거다. 나 같은 경우, 고성까지 직접 가서 먹었는데 택배 받아서 소금구이해 먹는 것과 별반 차이가 없었더랬다. 다만, 머리 부분을 튀겨먹으면 정말 맛있는데 이런 점이 가정에서 손이 많이 가는 부분이겠다. 신선도 높은 생새우를 바로 먹는 것은 냉동새우와는 식감이나 수율이 다르므로 비교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결론
1kg 기준으로는 8,000원가량이나 저렴한 아르헨티나 냉동새우가 가성비는 월등히 높은 것으로 보인다. 먹기 전 손질하기도 간편하고 먹을 만큼만 양을 조절하여 조리할 수 있으니 조리의 용이성도 높아 보인다. 다만, 일반 칵테일 냉동새우나 블랙타이거 냉동새우는 금액이나 수율면에서 편차가 크므로 번외로 생각하자. 새우의 신선도와 맛에 지나치게 민감한 분이 아니라면 충분히 만족하실만한 품질을 보여준다. 특별한 날이라서 이벤트가 필요하다거나 저보다 새우에 진심이신 분들은 양식 흰다리새우를 택배로 받아서 드셔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거기에 활새우를 구매하는 것이므로 배송받자마자 새우회도 가능할 듯하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