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차량 소유주라면 누구나 들어봤을 DPF 또는 배기가스 저감장치에 대해서 개인적인 경험담을 나누고자 합니다. 이전 포스팅에서 dpf재생과 관련하여 난이네 OBD를 사용한 활용법을 다루었는데 제 차에서 제대로 적용이 안되어 마무리가 미흡했었죠. 오늘은 몇 달간 DPF재생을 여러 번 하고 나서도 엔진경고등이 몇 번 들어왔는데 신뢰 가는 정비사분에게 도움을 받았던 내용을 토대로 여러분에게도 참고가 될만한 후기를 남겨드리고자 합니다.
목차
- DPF 재생시기 (VAG DPF어플 기준)
- DPF 클리닝 시점
- 엔진경고등 점등원인
- 결론
DPF 재생시기 (VAG DPF 어플 기준)
DPF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이나 역할 등은 지난번 포스팅에서 자세히 다루었기 때문에 하단의 링크를 참조하시고 바로 본론으로 들어가서 구체적인 예시로 설명드리겠습니다. 다만, 제차를 기준으로 하는 것이라 개개인의 차량연식, 차량상태, 주행거리에 따라 재생시기도 달라지므로 단순히 하나의 표본정도로만 생각하시고 비교해 보시면 되겠습니다.
2023.06.25 - [분류 전체보기] - 디젤차 엔진경고등 주원인 DPF(배기가스저감장치) 관련 OBD스캐너로 관리
디젤차 엔진경고등 주원인 DPF(배기가스저감장치)관련 OBD스캐너로 관리
디젤차량을 운행하고 계시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들어봤을 배기가스저감장치 혹은 후처리장치라고도 불리는 DPF에 관해서 다루어볼까 합니다. 디젤차량 소유주라면 DPF로 인한 엔진경고등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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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경과순으로 나열했고 dpf 재생이 시작되는 시점을 빨간 네모박스를 중심으로 보시면 됩니다. 위쪽 네모박스가 포집량(%)이며 바로 아래 빨간 박스가 Soot Mass라는 지표이고 포집되면서 쌓인 그을음인데 차압량으로 환산한 매연의 무게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제가 사용한 어플을 기준으로 보면 dpf 재생은 포집량이 100%를 넘어가면 재생모드로 돌입하게 됩니다. soot mass량이 줄어들고 포집량의 퍼센트게이지가 더 이상 변화가 없을 때까지 최대한 정속운행을 해줍니다. 다만, 100%를 넘겨도 재생이 되지 않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그러니 제가 이전에 작성한 포스팅에서의 재생조건은 그냥 무시하셔도 무방하겠습니다.
예를 들어 운행중단 시점에 포집량이 99%였고 며칠뒤 시동 걸고 운행하자마자 포집량 100%가 채워지더라도 배기온도조건인 Input gas temp가 500~600도 정도에 도달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디피에프 재생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물론 어느 정도의 속도만 유지해 줘도 시스템이 배기구 쪽 온도를 높여주는 듯합니다. 그래도 적정온도에 도달하지 않을 때는 수동모드로 돌리고 속도를 올려서 RPM2000 이상을 만들어주면 됩니다. output gas 온도가 500도 이상이 되면 확실히 포집량이 눈에 띄게 줄어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dpf 관리를 해줘야 한다는 말은 매번 번거로운 일을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가령 포집량 100% 달성이 가까워지면 난이네 OBD를 시동걸기 전에 연결하고 사용 후 분리해줘야 한다던지, 그 시점이 목적지 도착 이후라서 dpf 재생을 위해 10여분을 추가로 운행을 해야 하는 등의 일들 말입니다.
DPF 클리닝 시점
위 일련의 작업을 여러번 반복적으로 했음에도 soot mass 5.3 ~ 5.6, 포집량 23% 이하로는 어떠한 조건에서도 줄어들지 않더군요. 여름철에는 평균적으로 200~300km 정도만 운행해도 포집량 100%에 이르러 dpf 재생이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정비사분들 말씀으로는 클리닝을 하더라도 주된 방식이 고온소성이나 용매를 사용한 세척 등인데 dpf 재생으로도 23% 이상 포집량이 줄어들지 않는 부분은 큰 비용을 들여 세척해도 효과를 보기 힘들다고 합니다. 결론적으로 dpf 상태 모니터링만 잘해주면 운행하는데 큰 문제는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관리가 안되면 주기적인 세척비용뿐만 아니라 교체비용까지도 고려해야 할 것 같습니다.
엔진경고등 점등원인
디젤차량은 다양한 이유로 엔진경고등이 켜질 수 있는데 일반적인 사항들은 아래의 이전 포스팅을 참조해 주시기 바랍니다.
2023.04.18 - [분류 전체보기] - 엔진경고등 원인 및 엔진오일경고등으로 폐차직전까지
엔진경고등 원인 및 엔진오일경고등으로 폐차직전까지
엔진경고등 원인 이제 10만 킬로를 넘기면서 폐차위기까지 경험한 운전자로서 얼마나 많은 정비업체를 들락날락거렸겠는가. 하루가 멀다 하고 점등되는 엔진경고등을 보면서도 차마 이 녀석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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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젤엔진 관련하여 발생된 경험을 몇가지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추운 날씨엔 디젤엔진 시동 시 예열플러그 하나라도 고장 나면 엔진경고등이 켜지더군요. 배기가스 재순환(EGR) 밸브 오작동, 디젤미립자 필터(DPF)가 제대로 재생되지 않아도 켜집니다. 가장 흔하게 경고등이 점등되는 경우가 엔진오일을 늦게 갈아주었을 때입니다. 글을 읽으시면서도 경험하신 분들이 많으실 테니 공감하시겠지요. 오일압력이 낮아지면 디젤엔진 상태에 가장 안 좋은 상황을 초래하겠지요.
추가로 NOX센서 오작동 및 불량 문제도 있습니다. 정비소에서 진단기의 계기판에 질소산화물 과다배출 혹은 애드블루 경고가 뜨게 됩니다. 차량출력을 저감시키고 심할 시 엔진시동이 꺼질 텐데 장거리 후 바로 발생된 터라 오작동으로 간주하고 경고등 삭제 후 운행 중이며 초기 유로 6 대응이 어느 브랜드나 비슷하게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배기가스 저감과 관련된 부품들이 많은 문제를 일으키는 게 디젤차량의 최대 단점이겠지요. 녹스센서도 결국엔 소모품이라 갈아야 될 때가 오겠지만, 당분간은 그냥 쓸려고 합니다.
디젤차주님들! 까페라도 가입하시고 정비소에서 호구 잡히시지들 마시고 신뢰 가는 정비업체는 반드시 구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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